“자유무역체제의 종말을 암시하는 최근의 국제정세를 보면 글로벌리즘도 결국 잘 포장된 또 다른 로컬리즘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로컬이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뉴로컬리즘'에 주목할 때입니다.”

최근 신간 '뉴로컬리즘으로 승부하라'를 펴낸 곽정섭 휴스테이션 경남지사장은 18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저자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저자는 광운대학교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40여년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LG CNS 해외사업부장, 인도 사티얌(Satyam) 한국지사장, IBM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KT 글로벌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5년간은 창원 DL모터스에 재직하면서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독일 폭스바겐 등과 글로벌 협업을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HR(인적자원)테크 전문기업 휴스테이션 경남지사장에 부임했다.
신간은 저자가 지역 제조업 현장에 뛰어들며 깨달은 통찰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글로벌리즘의 붕괴, 인구절벽, 지역소멸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답을 로컬에서 찾는다.
저자는 이날 강연에서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중앙집중화 구조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이제는 지역이 고유의 자원과 특색을 살려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이 부흥하기 위해서는 원래 잘하던 제조 분야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꽃피워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나아가 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전략을 제안하는 'AI 리부팅 코리아'를 구체화하려면 청년세대뿐 아니라 기성세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각자의 위치해서 할 수 있는 'To Do List'를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저자는 “기업 구성원 하나하나의 데이터 리터러시(문해력)이 올라갈수록 기업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면서 “경남의 방대한 제조 데이터가 AI를 만나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청년과 CEO가 함께 뉴로컬리즘이란 새로운 길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