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서울형 고도처리공정 파일럿플랜트'를 완공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상수도 종합계획 2040'에 따라 보다 정밀하게 수돗물 수질을 관리하고, 정수장 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미래형 정수장의 표준 모델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서울형 고도처리공정의 핵심은 △전오존-후여과 공정을 적용한 고도처리 정수방식으로 수질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높이고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정수장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두 가지다.

먼저, 이번 설비에 전염소 주입을 대체하는 '전오존 공정'과 입자성 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후여과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본격적 설비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수돗물 품질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시가 자체 개발한 약품 자동주입 시스템과 역세척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수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라 약품 투입과 여과지·활성탄지를 자동 세척해 정수장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이번 파일럿플랜트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미래형 정수장의 설계 기준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시설”이라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이번 실증설비를 바탕으로, 서울형 고도처리공정의 기술 완성도와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연구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