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030년까지 누적 2000만대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도 공개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 Automotive Content Platform)은 세계 2억 4000만대 이상 스마트 TV에 적용된 웹OS를 기반으로 한 LG전자의 차량용 독자 플랫폼이다.
은 부사장은 “ACP를 집에서 즐기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LG전자는 다양한 콘텐츠 업체와 협업을 지속 강화해 풍부하고 확장가능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이외에 글로벌 아시아 기업과도 차량용 웹OS 공급이 계약돼 있다”며 “완성차 입장에서도 차량용 웹OS를 통해 추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차량용 웹OS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해 모빌리티를 소프트웨어 기반의 경험 중심 공간으로 혁신을 가속화한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의 차량용 웹OS 콘텐츠를 게임, 화상회의 등으로 확장한다.
이날 은 부사장은 '깜짝'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은 본부장은 “엑스박스(Xbox)와 글로벌 영상 회의 플랫폼 서비스 줌(ZOOM)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각각 차량 내 게임 경험을 거실에서 즐기는 수준까지 높이기 위해, 자동차 실내를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의도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차 안에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포르자 호라이즌 5' 등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이동 중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UX·UI를 통해 안전규정에 따라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다.
이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연말까지 디지털 아트감상 플랫폼 '바사리', 유럽 스트리밍 서비스 '라쿠텐TV', 독일 스트리밍 서비스 '조인', 일본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차량에 맞는 특화 서비스도 연구한다. 운전자가 비디오를 보기 어려워 운전을 할 때는 비디오가 오디오로 전환되는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은 부사장은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운전자 안전을 지키는 인캔빈 센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텔레매틱스 등 SDV 토탈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SDV 시장 선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뮌헨(독일)=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