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텔에 57억 달러 보조금 신속 지급…“파운드리 매각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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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취득을 추진하면서 상당수의 보조금 신속 지급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현지시간) 도이치뱅크 주최 콘퍼런스에서 “미국 반도체 보조금 89억 달러 중 남아있던 57억 달러(약 7조9100억원)를 어제 수령했다”며 “단기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텔 지분 9.9%를 89억 달러(약 12조3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매입 자금은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승인된 79억 달러 중 미지급했던 57억 달러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에 따라 배정된 32억 달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 정부는 추가로 지분 5%에 해당하는 주식을 주당 20달러에 사들일 수 있는 5년 만기 신주인수권을 확보했다. 다만, 신주인수권은 인텔이 파운드리 지분의 과반을 보유한다면 행사할 수 없다.

인텔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자사의 파운드리 매각 사업 매각을 억제하기 위해 주주로 참여했다는 입장이다. 진스너 CFO는 “정부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거나 타인에게 매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에 제동장치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아직 국방부로부터 32억 달러를 받지 않았으나 자금난은 일부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을 뿐 아니라 모빌아이를 10억 달러에 매각했고, 35억 달러 규모의 알테라 지분 매각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인텔의 부채는 507억 달러(약 70조3500억원)다. 진스너 CFO는 “연말까지 38억 달러의 부채를 줄일 계획”이라며 “파운드리 사업은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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