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100대 사건]〈96〉한강,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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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2024년 12월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 반열에 올랐다.

한강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라고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에 처음이며, 한국 문학 역사와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한강은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역대 121번째 수상자다.

노벨상을 상징하는 '블루 카펫'을 밟은 한국인도 한강이 처음이다.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려 김 전 대통령은 오슬로에서 상을 받았다.

이날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식 전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들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스웨덴의 주요 연례행사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국왕, 총리, 스웨덴 한림원 등 수상자 선정 기관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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