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의장 예방하고 본회의 연기 요구…與 “21일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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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향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이 19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 일정 조정 등을 요청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하고 있다. 2025.8.19 ondol@yna.co.kr (끝)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22일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우 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이자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 본회의를 여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본회의 일정을 전대 이후로 조정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께서도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민주당 원내대표와 상의하겠다고 했다”며 “여야 원내대표 간에도 일정을 조율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22일 이후 구체적인 일정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21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집중투표제 의무화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21일과 26일 두 차례 본회의를 잡았다”며 “21일은 이미 7월 임시국회 종료 때 정해진 일정이고, 26일은 (국민의힘)전당대회 이후 본회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법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적으로 문제가 됐고, 이번 개정은 권력의 힘을 빼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취지”라며 “야당도 합의에 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법안 처리 시점과 관련해선 “필리버스터를 전당대회 당일 끊고 표결하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아, 노란봉투법 표결은 26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절대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필리버스터 개시 24시간 후 종결 표결을 통해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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