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하반기 들어 사회적채권, 녹색채권 등 ESG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기 시작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올해 첫 녹색채권을 지난달 발행했다. 현대카드가 3000억원, 롯데카드가 300억원 규모로 지난달 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현대카드는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차량 결제대금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회사는 친환경 차량 판매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및 정기적인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차 판매 비율 33%,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려는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에 부응하는 것을 ESG경영목표로 수립한 바 있다.
롯데카드도 조달한 자금을 전기·수소 개인차량 구입 관련 금융서비스 제공이나 여객·화물·선박운송을위한 전기·수소운송 수단 구입 등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2023년 8월에 이은 약 2년만의 녹색채권 발행이다. 하나카드도 지난 5월 7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카드와 삼성카드 기존 ESG·지속가능채권에 집중했던 카드사도 하반기 들어 추가 조달에 나섰다. 우리카드도 지난 8일 총 16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4월과 7월에 이은 총 세 번째 사회적채권 발행이다. 우리카드는 발행한 자금을 영세·중소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해 투입하고 있다. 영세·중소 가맹점의 자금부담 경감을 위해 결제 대급 주기를 +2 영업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하는데 주로 자금이 쓰인다.
삼성카드는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꾸준히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카드는 총 2000억원을 지속가능채권을 통해 조달했다. 삼성카드는 조달한 자금을 중소가맹점 금융지원 및 친환경 차량 관련 금융서비스 등에 투입하고 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탄소 중립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동반성장, 전환 금융 등 각종 ESG 요소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가능한 분야에서는 ESG 관련 활동을 늘리는 것이 금융사의 기본 전략”이라면서도 “친환경 전기차 보급 등 일부 영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프로젝트가 마땅히 없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