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타 제쳤다…시총 2100조 돌파하며 글로벌 1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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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타고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100조원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를 제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0%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보통주 기준 2100조원대로 불어났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오전 11시44분 기준 34만6500원에 거래되며 시총 2025조7355억원을 기록, 국내 단일 기업으로는 처음 시총 200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총 비교에서도 순위 변화가 나타났다.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535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되며 메타플랫폼스 1조5240억달러를 앞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상장사 시총 순위에서 10위에 올랐고, 9위 테슬라와의 격차도 260억달러 수준으로 좁혔다.

이번 상승세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D램, 서버용 낸드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국내 반도체주로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진입하는 등 한국 반도체 기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 8788.38을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선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1원 오른 1516.4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0포인트(2.29%) 내린 1026.03에 장을 마쳤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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