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핵심 판매망 활용한 제품군 다변화 가속도

청호나이스가 자사 핵심 판매 네트워크인 방문판매 조직과 고객센터 판매 인력을 활용한 외부 제품 판매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낸다.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판매 네트워크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가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각사 강점을 결합한 이종 기업 간 협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주방가전 기업 쿠첸과 손잡고 자사 방문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밥솥 직접 판매에 나섰다.

또 휴대용 공기살균기(컴투게더)와 서큘레이터(벤하임)도 판매군에 추가했다. 모두 청호나이스가 생산하지 않는 새로운 시장 제품군이다. 지난해 말 동국제약과 손잡고 뷰티기기 '마데카 프라임' 패키지를 선보인 후 좋은 반응을 얻자 전략적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는 청호나이스가 기존 보유한 전국 방문판매 조직인 플래너와 고객센터 기반 전화 주문의 투트랙 판매 네트워크를 가동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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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의 '마데카 프라임 청호패키지'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는 최근 쿠첸 'IH압력밥솥(6인용·10인용)'을 자사 채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방식은 두 가지다. 고객이 청호나이스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 상담 후 주문하거나, 기존에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을 관리하는 방문판매 사원(플래너)에게 상담 후 구매할 수 있다. 6인용은 44만9000원, 10인용은 49만9000원이다.

이번 협력은 청호나이스가 보유한 직접 판매 채널 역량을 극대화한 투트랙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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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IH 압력밥솥 6인용

청호나이스는 30년간 쌓아온 전국적인 방문판매 조직망에 상담 역량을 갖춘 고객센터 인바운드 텔레마케팅(고객이 기업에 먼저 전화하는 방식) 인프라가 강점이다. 밥솥 시장이 온라인과 가전양판점 중심으로 판매해온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시도다.

이번 협업은 각 기업들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쿠첸을 비롯한 협업 기업들은 포화 상태인 기존 유통 채널을 넘어 새로운 판매망인 전화 직접 판매와 방문판매 채널을 동시에 확보해 고객군 다각화와 판매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청호나이스 역시 렌탈·케어 서비스가 주력인 기존 사업에서 판매 제품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청호나이스의 강력한 판매 조직을 활용해 기존 고객군에 신뢰도 높은 신규 제품군을 추가 제안할 수 있어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청호나이스는 고객이 보유한 제휴 카드를 밥솥 구매 시에도 적용하도록 했다. 실질적인 가격 혜택으로 구매 확대를 노렸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강력한 판매 채널을 가진 기업과 제품 경쟁력을 가진 기업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쟁이 치열한 가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협력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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