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입은 K푸드] 삼양사, '스페셜티' 식품 소재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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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알룰로스

삼양사가 100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알룰로스, 냉동생지, 숙취해소제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식품 소재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약진하고 있다.

대표 스페셜티 소재인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에 가까운 대체 감미료다. 삼양사는 독자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를 자체 개발해 2016년 국내 최초로 Non-GMO 효소를 활용한 알룰로스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 미국 FDA GRAS, 호주·뉴질랜드 노블푸드 인증 등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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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수출에 적합한 99% 이상 고순도 '결정 알룰로스'를 개발했다. 북미, 일본, 동남아 등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생산능력을 향상시켜 대내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 스페셜티 공장 준공, 연 1만3000톤 생산 체제를 갖췄다.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의 시너지에 주목해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등 건강기능 원료도 상용화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스페셜티 사업 아이템은 냉동생지다. 삼양사는 글로벌 냉동 베이커리 기업 아리스타(Aryzta) 그룹과 협업해 냉동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했다. 페이스트리형 크로와상 생지 등을 선보였으며 소금빵 생지는 제조법을 국내 특허로 출원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숙취해소제 '상쾌환'도 과학적 근거 기반의 신제품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10개월간의 인체시험을 통해 주성분 글루타치온의 숙취해소 효과를 입증했다. 제로 칼로리 제품인 '상쾌환 부스터 제로'와 '상쾌환 스틱 제로'는 누적 판매량 각각 777만개, 500만개를 넘기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건강 중심의 기능성 소재와 혁신적인 제형으로 차별화를 지속해 2030년까지 스페셜티 식품 사업 매출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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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상쾌환 제로 라인업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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