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업 혁신”…중기부, '도메인 AX 스타트업' 90개사 육성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핵심 도메인 AX(AI Transformation)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공고하고, 국내 AI 스타트업의 산업별 인공지능 대전환(AX)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내 1단계 'Micro-초격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AI 스타트업 특화지원 사업'에 이은 추가 조치다. 당시 20대 1의 높은 경쟁률과 현장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2차 추경을 통해 확대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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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입구.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90개의 유망 AI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술사업화 자금, 실증 인프라, 판로 확보 등 전방위적 AX 활용·확산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핵심 도메인 AX 스타트업 육성' 부문에서는 바이오, 콘텐츠, 제조, 금융, 스마트농업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AX 기술을 보유한 AI 스타트업 50개사를 선정한다. 이들 기업에는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이 지원되며, 주관기관의 컴퓨팅 자원과 실증장비 등도 제공된다.

분야별로는 바이오 20개사, 콘텐츠와 제조 각각 10개사, 금융과 스마트농업 각 5개사가 선정된다.

두 번째 부문인 'AX 컨소시엄'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도메인 수요기관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유망 AI 스타트업 40개사를 선발한다. 이들은 자사 기술을 수요기관의 제품·서비스에 접목해 범용 활용성을 높이고 신규 판로를 개척하게 된다. 이 부문에서도 기업당 최대 1억원의 협업 자금이 지원된다.

분야별로는 콘텐츠 20개사, 바이오 10개사, 제조·금융·스마트농업 각 5개사가 대상이다.

공모는 7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기업 중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연계해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받게 된다. '초격차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 원의 기술사업화 자금 외에도 정책자금, 기술보증, R&D 등 다방면의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 이후에도 국내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프라와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초격차 LLM 챌린지'도 추가 공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B2B 협업 모델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산업별 AX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혁신 AI 스타트업의 AX를 활용·확산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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