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반값 치킨' 경쟁이 3년 만에 재점화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15년 전 가격을 적용한 5000원대 '통큰 치킨'으로 치고 나가자 이마트·홈플러스가 3000원대 치킨을 내놓으며 응수하는 양상이다.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하반기 첫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델리 코너에서 판매하는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한 마리 3480원에 판매한다. 출시 이후 최저가다.
또한 이마트는 행사 기간 △수입 돈삼겹살·목심 △국내산 삼겹살·목심을 반값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며 수박·복숭아·자두·전복·장어 등 제철 음식도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래잇 페스타 기간 오프라인 동업계 가격 대응이 생길 시 이마트 또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최저가 경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홈플러스도 경쟁에 동참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당당치킨' 탄생 3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당당 3990옛날통닭'을 1인 1마리 한정 3990원에 판매한다. 오는 9일까지는 약 1.5배 커진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을 마리 당 9990원에 판매한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주 행사를 통해 반값 치킨을 판매한 경쟁사 롯데마트에 대한 대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통큰 세일' 1주차 행사를 열고 '통큰 치킨'을 5000원에 판매했다. 이는 15년 전 가격을 그대로 재현하며 연일 오픈런 현상을 일으켰고 행사 기간 롯데마트 전체 매출을 작년 동기 대비 약 15% 끌어올렸다.
롯데마트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통큰 세일 2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철 보양식 '국산 민물장어'를 비롯해 초밥 20개가 들어있는 '통큰 초밥'을 반값에 판매한다. 대용량 구성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통큰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통큰 완도 활 전복' 특·대 사이즈는 마리 당 3500원, 2150원에 판매한다. '통큰 미국산 체리'는 기존 상품보다 100g당 가격을 낮춰 9990원에 선보인다.
심영준 롯데마트·슈퍼 커머스마케팅팀장은 “1주차 '통킨 치킨' 등 초저가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을 확인했다”며 “2주차에도 여름철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실질적인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