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국방·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지역 전략산업과 밀착한 컨퍼런스,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국제 우주협력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먼저 6월 초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5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5: International Space Summit)'를 개최했다. 대전시와 글로벌 우주기업 컨텍스페이스그룹이 공동 주최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40개국 우주 전문가,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 기조연설에 이어 우주 사이버 보안, 위성 통신, 우주 정책 등 다양한 분야별 세션이 열렸다. 행사 기간 중 룩셈부르크,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3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고 20건 이상 국제회의가 진행됐다. B2B 기술 교류회,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병행돼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도 개최했다. 행사에 178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395개 부스를 운영했다. 참여 기업이 방산 장비와 기술 전시, 세미나, 수출 상담 등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력을 선보였다.
우주산업 기술 개발 현주소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대전혁신기술교류회(DITEC)도 열렸다. '대한민국 혁신 우주기술 개발 중심, 대전'을 주제로 지역 내 출연연구기관과 우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 개발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앞으로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나 대한민국 MRO 국제 콘퍼런스, 육군 M&S 국제학술대회 등도 개최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주력산업인 국방·우주 분야 관련 컨퍼런스,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회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연구기관, 기업 등이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산업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