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동남아 수출 본격화… 1472만 달러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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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KOTRA기 9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025 동남아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 '2025 동남아 스마트팜 로드쇼'에서 국내기업과 베트남 바이어들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KORTA 제공

K-스마트팜이 정책 지원을 넘어 실제 수출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OTRA는 '2025 동남아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해 총 171건의 수출 상담과 1472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로드쇼는 K-스마트팜의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대응을 위한 현지 맞춤형 협력모델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자동화·정밀농업 기술을 접목한 K-스마트팜은 동남아 국가의 첨단 농업 수요 증가에 부응하며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 16개 사가 참가해 제어시스템, 재배시설, 스마트 기자재, LED, 정수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현지 바이어와 공유했다. 베트남과 라오스는 각각 '디지털 농업' 및 '농업발전전략 2025'를 추진 중으로, 하이테크 농업 도입을 위한 정책적 기반도 마련돼 있다.

12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는 '한-라오스 지속가능 성장 포럼'이 열려 양국 농업 협력의 비전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라오스 농업부 차관, 주라오스 대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라오스 사무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KOICA, 농촌진흥청 등도 함께했다.

KOTRA는 이번 로드쇼가 단기적인 수출성과뿐 아니라, 향후 기술·인프라·ODA를 결합한 패키지형 수출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K-스마트팜의 기술력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농업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라며 “현장 중심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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