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불닭을 문화의 아이콘으로 육성”

삼양식품이 글로벌 라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했다.

삼양식품은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밀양 제2공장은 지난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 거점 역할을 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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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밀양 제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후 약 15개월만에 완공됐다. 건축면적 4800평(약 1만5868㎡),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만평(약 3만3058㎡) 규모다.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설비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했다.

또, 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RSPO), 할랄(Halal)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공정은 품질 관리 시스템(QMS)와 연동해 모든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탄소저감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밀양 제2공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750㎾다. 밀양 제1공장의 443㎾를 합하면 총 1.2㎿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연간 1530㎿의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삼양식품이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연간 8.3억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8억개(원주, 익산, 밀양 1공장)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김정수 부회장은 “우리는 앞으로 매운맛의 바이블이 되어야 한다”면서 “불닭 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2022년 5월 밀양 1공장을 완공했다. 전체 매출액은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 2024년 1조7280억원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불닭 브랜드 열풍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까지 확대됐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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