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선거로 인해 하루 연기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가 4일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응시생은 50만3572명이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41만3685명(82.2%), 졸업생 및 검정고시생은 8만9887명(17.8%)이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 재학생은 출생률이 이례적으로 늘었던 2007년생이 수험생이 되면서 전년 대비 2만8250명 증가했다. 졸업생도 2011학년도 이후 최다이다.
이날 시행된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중동고 교사는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두드러진 점은 신유형이나 낯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국어의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며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작년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24학년도 국어(150점) 대비 11점 하락했다. 9월 모의평가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매우 쉽다는 편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영역별 출제방향을 설명하면서 “과목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하되 다양한 소재와 지문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세 가지 법 모델과 임대차 계약'을 소재로 한 문항과 '인증샷 현상'을 다룬 문항 등이 대표적이다.
수학 영역도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작년 수능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 대비 8점 하락하며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이었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작년 9월 모의평가 때는 만점자가 많았는데 그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작년 수능 만점자 1522명을 조금 밑도는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교사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며 “일부 문항은 까다롭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으로는 22번과 30번 문항 등을 꼽았다. 요령보다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 없는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