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들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인력 수급 지원을 확대한다.
중기부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인도 노이다(뉴델리 인근)와 28일 푸네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연결하는 '인재 매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딥테크 산업의 급성장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이 개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부가 2023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75.4%가 SW 인력 채용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업과의 연봉 격차(68.4%) △중급 이상 개발자 부족(64.2%) 등이 꼽혔다.
이에 중기부는 해외 인재 매칭을 통해 이 같은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인재 매칭 페스티벌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100여 개사와 인도 내 경력 소프트웨어 개발자 1600여 명(온라인 참여 포함)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2024년부터 인도 현지 개발자 채용 연계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까지 41개 국내 기업에 총 206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연계했다. 이 중 201명은 인도 현지에서 원격 근무 중이며, 5명은 국내로 유입돼 근무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는 200명 이상 채용 연계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재 확보와 매칭 지원을 위해 중기부는 인도 북부 노이다, 남부 벵갈루루에 이어 중서부 지역인 푸네에도 지난달 29일 인재 매칭 전담 데스크를 신규 개소했다. 해당 데스크는 인재 Pool 구축, 인력 상담, 채용 이후 근태 관리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인도 동부 지역에도 추가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지 데스크 운영사인 김정우 맥킨리라이스 대표는 “최근 K-컬처의 세계적 인기로 인해 인도 개발자들 사이에서 한국 취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미국 취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현지에 체류하면서도 한국 기업에 취업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협력 네트워크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운영기관인 벤처기업협회는 올해 인도공과대학(IIT) 동문재단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행사 기간 중 북인도 최고 사립대학인 아미티대학교(Amity University)와도 MOU를 체결했다. 또한 IIT 델리 산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센터와도 LOI(의향서)를 맺으며, 인도 SW 인재의 국내 벤처기업 진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이번 매칭 페스티벌이 중소·벤처기업의 SW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지 네트워크와 인재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들의 인력 선택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