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립선암 '플루빅토 치료' 시작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수도권 이외 지역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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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플루빅토 치료 모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29일부터 '플로빅토' 치료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루빅토'는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차세대 표적 방사성 리간드(표적 단백질의 특정 부위와 결합해 신호를 보내는 분자)치료제다.

전립선암 플루빅토 치료는 방사성 리간드를 전립선암 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시켜 표적 암세포만을 죽이는 치료 기술이다.

기존 전신 항암화학요법과 달리 부작용이 적고 치료가 어려웠던 말기 전립선암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 가능하다.

플루빅토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PSMA 표적 치료제로, 같은 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수도권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이에 앞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9월부터 PSMA 표적 진단용 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직접 생산해 플루빅토 치료의 전제 조건인 표적 발현 여부 확인과 전신 전이 상태 평가 역량을 확보했다.

이홍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장은 “수도권과 지역 간 첨단 암 치료 격차를 줄여 모든 환자에게 공평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고령층이 많은 전립선암 환자의 장거리 이동 부담은 낮추고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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