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이재명 “비상경제 TF로 불황 돌파”…김문수 “화이트해커로 사이버 강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각각 경제와 안보 공약, 정치 쇄신 방안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며 “당선 즉시 대통령 직속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어 그는 “AI(인공지능)와 딥테크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전폭적 투자를 통해 '진짜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경제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코스피 5000 시대 진입 △K-콘텐츠의 글로벌화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정부 재정이 마중물이 되어야 경제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용적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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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각각 경제와 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하는 이 후보(왼쪽)와 충남 계룡시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공약 발표하는 김 후보 모습. 〈연합뉴스〉

김 후보는 충남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국방·안보 공약을 발표하며, “사이버 전쟁 시대에 걸맞은 첨단 강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트해커 1만 명을 양성하고, 이를 지휘할 범국가적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한 '국가사이버안보법'을 제정과 사이버·전자·우주전 대응체계 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방 R&D 예산 확대, '방위사업비서관' 신설 등을 통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정치 쇄신과 관련한 입장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이 후보는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 후보는 “사당화 정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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