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고 효율을 높은 플랫폼을 커머스에도 도입한다.
네이버는 '애드부스트 쇼핑(ADVoost shopping)'을 오픈 베타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애드부스트는 AI 기술을 적용한 광고 플랫폼이다. AI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데이터를 분석해 목표 설정과 확장, 소재 생성, 쇼핑·검색 광고 운영 등을 자동화 할 수 있다.
애드부스트 쇼핑은 쇼핑 광고주에게 특화된 플랫폼이다. 광고 캠페인 설정·운영, 광고주 상품 연동과 소재 선별, 광고 게재 위치 선정·노출 등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했다. 네이버 쇼핑에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쇼핑 광고 집행을 희망하는 광고주는 직접 캠페인 내용 상세 설정, 타겟 사용자 분석, 소재 교체 등 제반 사항을 일일이 관리해야 했다. 광고 운영 대상도 일부 상품에 한정됐다. 애드부스트 쇼핑을 활용하면 AI가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광고주의 전체 상품을 자동 연동하고 최적 광고 소재를 선별해 적합한 사용자에게 노출한다.
애드부스트 쇼핑은 그동안 검색·디스플레이 광고를 각각 관리해야 했던 부담을 없애고 각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지면으로 운영한다. 통합·쇼핑검색 등 검색 지면은 물론 네이버 메인, 카페·블로그 등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네이버 뉴스 등 디스플레이 지면까지 아우른다. AI가 쇼핑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 광고주 브랜드·제품에 관여도 높은 사용자의 정보 탐색 동선에 맞춰 자연스러운 노출 접점을 이룰 수 있다.
네이버는 애드부스트 쇼핑 정식 공개 전 약 1개월 기간 동안 가전, 화장품, 패션, 식음료 등 산업 광고주를 대상으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다. 40개 사 광고주가 참여한 사전 테스트에서 전체 광고주 평균 광고 비용 대비 성과(ROAS)와 구매 전환률(CVR) 등이 플랫폼 도입 이전 대비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전연국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리더는 “애드부스트 쇼핑은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와 캠페인 운영 효율과 성과를 높여주며 복잡도 높아진 디지털 광고 환경에 선제 대응하도록 지원한다”면서 “네이버 서비스 내 쇼핑 광고 영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보인 후 향후 외부 매체를 포함 다양한 범주로 광고 노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