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칩셋 수요 회복에 2분기 호실적…실적 전망은 '보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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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퀄컴이 칩셋 사업 전반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퀄컴은 30일(현지시간) 2025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으로 매출 109억8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매출과 조정 EPS는 시장 예상치인 106억4000만 달러, 2.82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칩셋 사업이다. 사업부별 매출은 칩셋 사업부(QCT) 95억원, 라이선스 사업부(QTL)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3% 성장했다.

QCT 사업부 내 세부 부문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뎀 등을 포함한 핸드셋 부문 매출이 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산업·소비자용 사물인터넷(IoT) 부문은 16억 달러로 27%, 자동차용 시스템온칩(SoC)을 포함한 자동차 부문은 9만5900만달러로 59% 각각 성장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고객사가 퀄컴 제품에 대한 설계 채택이 둔화되는 조짐은 전혀 없고, 여전히 강한 입지를 가져가고 있다”며 “또 단말에서 직접 구동한 경량 생성형 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이는 퀄컴에 매우 큰 기회가 될 것”라고 말했다.

2025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은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매출 99억107만 달러, 조정 EPS 2.60~2.80달러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미중 무역 환경, 신흥 시장 스마트폰 수요 둔화, 애플 모뎀 점유율 하락 등 여러 복합적 영향을 고려했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5G 모델을 올해 신제품에 처음 탑재한다. 퀄컴은 이에 따라 애플 제품 내 모뎀 점유율이 70%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세와 관련해서는 현재 발생한 직접적 피해는 없고, 향후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이 구축돼 있다고 자신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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