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사 비대면 금융 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채널 이용률뿐만 아니라 계열사간 거래도 증가하며 시너지를 강화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디지털 채널 상품 신규 비율이 70%를 돌파했다. KB국민은행 1분기 디지털채널 상품 신규 비율은 72%로, 2023년 58% 대비 14%포인트(p) 증가했다. '대출 갈아타기' 등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장과 비금융 상품군과 연계한 '임베디드 금융'이 확대되며 모바일 상품이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 비대면 상품 판매액은 누적 25조원을 넘어섰다.
증권과 카드에서도 각각 95%, 57%의 디지털 채널 상품 신규 비율을 보였다. KB증권 주식 매매 체결 금액은 월 500억원 이상을 보이고 있다. KB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도 확대되는 추세다. KB스타뱅킹 내 탑재된 KB페이 가입자 수는 약 53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권은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슈퍼앱' 전략으로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경비차감 전 디지털 영업이익' 5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 카드, 증권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한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 합산 실적이다. 2023년 1분기 5040억원, 지난해 1분기 5420억원에서 지속 증가하며 디지털 영업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마이데이터와 인증서 성장세도 가파르다. 1분기 신한금융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는 131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종합 자산관리와 상품 비교 서비스로 가입자가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인증서 누적 가입자는 992만명으로 1000만명을 목전에 뒀다. 누적 제휴사 역시 227개 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하나금융그룹은 비대면 상품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예금·적금과 펀드 모두 대면가입을 압도하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올 1분기 비대면 상품 가입이 6만2123좌, 대면은 2344좌로 디지털 비중이 96.4%에 이른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출시에 힘입어 상품 실행 건수는 누적 1만7511건, 공급 금액은 누적 3조원을 돌파했다.
우리금융은 은행과 카드 부문에서 디지털 성과가 뚜렷하다. 우리은행 비대면 상품 가입 고객 수는 1분기 294만명을 기록, 지난해 전체 가입 고객 311만명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증가세가 가파르다. 카드상품 비대면 발급 비중도 급증했다. 1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비대면 신규 발급 비중은 46.8%로, 최근 3년간 평균 비대면 발급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3월 우리투자증권 통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로, 우리금융 디지털 이용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