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5일 “참모가 써준 원고를 읽는 후보는 대한민국의 AI 기술패권시대를 망친다”며 AI 시대의 국가 지도자는 과학기술 이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공동으로 AI 관련 정책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참모가 써준 원고를 읽는 후보는 우리나라의 AI 기술패권시대를 망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AI 기술은 단지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 복지, 생존의 문제”라며 “법률가 중심의 과거형 리더십으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만들었지만, 4차 산업혁명과 AI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혁명”이라며 “지도자가 AI에 대해 토론조차 못하면 국민의 삶이 위태로워진다”고 경고했다.
안 후보는 이어 “기후위기, 재난재해, 팬데믹 같은 위기를 해결하려면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정책 결정에 있어 합리성과 실용성 중심의 과학기술 기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이준석 후보와 함께 '미래를 여는 단비 토크-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과 출신 두 후보가 '산업화·민주화 이후 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는 한국에 필요한 방향은 과학기술 강국'이라는 공감대 아래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AI 기술의 산업적 파급력은 물론, 일자리·복지·사회안전망 등과의 접점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후보는 의사 출신 벤처기업인으로, 과학기술 기반 국정 운영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이준석 후보 역시 컴퓨터공학 전공자로, 과학기술 및 AI 관련 정책 비전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