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퀀텀컴퓨팅(KQC), 양자컴퓨터 활용 이차전지 차세대 소재 발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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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퀀텀컴퓨팅(KQC) 제공]

한국퀀텀컴퓨팅(KQC)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서 국내 대기업과 고성능 이차전지 소재를 발굴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KQC는 첨단소재 분야 양자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IBM 퀀텀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수십만 개 후보 물질을 신속 선별하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양극재 물질을 조기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산업·경제적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양극재 소재 개발 기간이 50%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평균 5년 이상 소요되던 후보 물질 도출·검증 기간이 2~3년 이내로 단축되는 것이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반 실험 비용을 30~40% 절감할 수 있다. 습·건식 실험 중심의 반복 절차를 줄이고, 디지털 실험 기반 개발 로드맵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로운 고전압·고에너지 밀도의 양극재 후보군 발굴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KQC는 양자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SW)·양자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양자컴퓨팅 실증 사례를 만들어서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

특히 KQC는 IBM 퀀텀 네트워크 일원이다. IBM 퀀텀 시스템 클라우드 액세스 제공부터 오는 2028년 IBM 퀀텀 시스템 투를 국내에 도입, 설치할 예정이다. 학계, 산업계, 공공 부문 등 산업 전반에서 양자컴퓨팅 연구와 상용화는 물론 양자 보안 기술과 연구개발을 선도할 전망이다.

권지훈 KQC 회장은 “양자컴퓨팅 기술은 이론을 넘어 산업에 접목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소재 산업,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 KQC 기술력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 기술이 우리나라 산업에 실질 가치를 더하도록 민간·공공 부문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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