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DMI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디에스모빌리티(대표 백승엽)'와 '에임즈(대표 박진효)'가 2025년 연구개발특구육성(R&D) 사업 주관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디에스모빌리티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고효율 변속 시스템을 공급하고, 에임즈는 다양한 제조현장 및 가공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 AI 솔루션의 예측·진단 성능을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이전·출자받아 연구개발특구에 설립·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연구개발특구육성 사업은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창업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 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정부와 기술혁신주체가 참여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디에스모빌리티는 DMI로부터 '질화 후 고온침탄 열처리방법'기술을 이전받아 내연기관 변속기 및 휠베어링 생산이 주력인 모회사 대승이 전기차 변속기 및 감속기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미래차 및 전기 모빌리티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에임즈는 공구수명 예측방법, AI를 활용한 공구상태 진단방법 및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절삭공구, 절삭가공 및 공작기계 기업을 대상으로 웹기반 인공지능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서비스 중이다.
디에스모빌리티와 에임즈는 이번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선정으로 기술 고도화 및 사업에 본격 나선다. 우선 디에스모빌리티는 2년간 총 5억 2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DMI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속침탄 열처리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기어류(링기어, 피니언 기어, 선기어)와 모터 제어를 이용한 LSV(Low-Speed Vehicle) 급 모빌리티용 단일축 슬라이딩 2단 씽크로나이저 변속시스템을 개발한다.
DMI와 디에스모빌리티는 국내·외 자율주행 물류 EV, 무인 배송 로봇, 산업용 EV 등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분야에 변속 시스템을 적용, 최적의 에너지 효율 및 주행 성능을 제공하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고효율 변속 시스템을 개발, 국내 친환경 이동수단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에임즈는 2년간 총 5억 2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DMI,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조현장 및 가공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로봇에 비전시스템을 설치해 다양한 가공장비와 환경에서 절삭가공의 상태진단과 절삭공구의 마모측정이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DMI와 에임즈는 로봇과 융합한 비전시스템과 소프트웨어(SW) 개발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솔루션, 기계장비, 재료,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규호 DMI 원장은 “실용화기술 연구성과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및 창업 촉진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갖춘 연구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연구소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정부 기술창업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중심 기술혁신 생태계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