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릿지,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 진출 가속화
국내 가상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기업 웨이브릿지(대표 오종욱)가 홍콩의 빅토리 증권과 가상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가상자산 구조화 상품 개발, 한국 및 홍콩 시장 비즈니스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웨이브릿지는 빅토리 증권이 홍콩 금융시장에서 가상자산 구조화 상품 출시하기 위한 자문 및 연구를 담당한다. 이는 최근 미국, 홍콩 등 주요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는 등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
웨이브릿지는 2024년 국내 가상자산 서비스 사업자(VASP)를 신고 수리하고, 국가별 규제에 발맞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법인·기관의 단계적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대비하여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 'Dolfin'을 출시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웨이브릿지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유럽에 이어 홍콩 디지털 자산 금융시장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생태계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비즈니스 기회와 자원을 공유하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