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대선출마 “아직 결정 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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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과 3지대 등에서 대선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선에 출마하겠다거나, 하지 않는다는 등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었다.

대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트럼프발 경제안보 위기 상황 극복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과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권한대행은 협상의 결과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FT는 전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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