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시스템에 바로 뜨는 혈당 패턴…카카오헬스 '파스타' 주요 병원 EHR 연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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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카카오헬스케어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가 국내 주요 병원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과 연동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환자 혈당 데이터를 병원 의료진이 직접 EHR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면서, 디지털 혈당관리 시스템이 실제 병원 진료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10일 카카오헬스케어에 따르면 4월 현재까지 파스타는 종합병원 5곳을 포함한 9개 병원과 EHR 연동을 완료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경희대병원, 건양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포함된다. 이들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EHR에서 환자 생활 리듬, 혈당관리 패턴 같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며 진료할 수 있다. 곧 강북삼성병원 등 4개 병원이 추가 연동될 예정으로, 연내 10개 병원 이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EHR 연동은 기존 '파스타 커넥트 프로' 서비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파스타 커넥트 프로'는 의료진이 별도 자료 요청 없이도 파스타에 수집된 혈당 정보를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플랫폼이다. 여기에 접속하면 환자가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 46개, 종합병원 51개, 클리닉 178개 등을 포함해 총 331개 병원에 도입돼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기반으로 병원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병원 EHR과 직접 연동을 추진해 왔다. 연동이 완료되면 의료진은 별도 웹 로그인이나 플랫폼 접속 없이 병원 내부 시스템에서 환자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진료 편의와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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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 컨시어지 챗봇 서비스 '케어챗'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환자들이 카카오톡 기반 챗봇으로 손쉽게 진료 예약,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 8개를 포함해 총 87개 병원에 도입했고, 가입자 수는 31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EHR 연동은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혜택을 환자와 의료진 모두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연동된 병원이 늘고 있는 만큼 당뇨 환자들의 파스타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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