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4] 안철수 “이재명부터 막아야 진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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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시대 교체를 해야한다.” 고 밝혔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재명부터 막아야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출마 선언 영상은 감성에 기대어 현실을 호도하고,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영상은 '2025.4.4 국민들은 마침내 무도한 권력을 끌어내렸다'는 문구로 시작했고 이 전 대표는 △경제성장 △잘사니즘 △실용주의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탄핵을 '무도한 권력의 끌어냄'이라 규정한 표현은 헌정 절차에 따른 대통령 파면을 특정 정치 세력의 승리로 축소하고, 국민 전체의 판단을 자신만의 서사로 왜곡했다”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정치적으로 독점하려는 시도는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극심한 양극화와 민생고의 책임을 오로지 현 정부에 돌리는 태도는 매우 무책임하다”라며 “초거대 야당의 대표로서 30번의 탄핵을 주도해 정부를 마비시키고 자신의 방탄에만 몰두한 장본인이 이재명 대표”라고 했다.

안 의원은 “'잘사니즘', '실용주의' 등 온갖 좋은 말만 내세워 말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하나도 없다”라면서 “12혐의, 5개의 재판을 받고있는 이재명의 말보다 먼저 정리돼야 할 것은 본인의 정치적 진실성과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이다. 본인의 '막사니즘', '망나니즘'부터 해결하고 대선에 나오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면서도 이 후보의 메시지는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이분법의 정치에 머물러 있다”라며 “국민 통합은 온데간데없고 분열 조장을 동력으로 삼아온 이재명 정치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필요한 것은 감성적인 영상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라며 “'지금은 이재명'이 아니라, '지금은 국민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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