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두산로보틱스 지분 일부 매각…SK실트론 인수 재원 확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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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두산타워. 두산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일부 매각한다. SK실트론 인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두산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두산로보틱스 보통주식 1170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주가수익스왑(PRS, 장외파생상품거래) 계약을 체결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1주당 8만1000원, 처분 금액은 9477억원이다. 지분 처분 예정일은 2026년 2월 27일이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 약 68%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로, 이번 지분 매각으로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은 50.06%로 낮아진다. 두산은 “공시일 현재 본건 매각 외 추가적인 두산로보틱스 주식 매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분 처분 목적으로 M&A 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이라고 명시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SK실트론 인수전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최근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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