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헬스케어·드론 등 과기정통부 지원 'K-글로벌 스타트업' 35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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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글로벌 프로젝트로 지원한 인공지능(AI)·헬스케어·국방 등 분야 스타트업이 총 3500억원 이상 글로벌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혁신 스타트업지원을 지속 강화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10일 K-글로벌 프로젝트 2024년도 성과 발표 간담회를 서울시 강남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K-글로벌은 40여 개 디지털 분야 창업·글로벌 진출 사업들의 성과를 높이고 통합 관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프로젝트다. 지난해 38개 사업 2415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가 2024년도 프로젝트 참여기업 중 온라인·전화 조사에 응답한 389개사를 대상으로 성과를 조사했다. 그결과, 응답기업의 총 임직원수는 6725명, 매출액은 7411억원, 해외매출 10.3%, 투자유치액 3567억원, 특허출원 1422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주재로 개최되는 간담회에서는 우수한 실적과 성과를 거둔 7개사 관계자가 참석해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지원 정책 방향 등을 제언했다.

자기공명영상(MRI) 복원 솔루션을 보유한 '에어스메디컬'은 해외 진출 컨설팅과 사업검증 프로그램, 해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았다. 첫 해외 진출 후 2년 만에 20개 이상 국가에서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7월 시리즈C 단계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마고웍스'는 AI·클라우드 기반 3차원 CAD(Computer-Aided Design) 영상으로 치과용 보철물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여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제공받았다. 110개국 진출과 380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노타AI'는 온디바이스에 적용되는 생성형 AI와 AI 모델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과제 설계와 이행에 필요한 자금,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아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아랍에미리트의 교통인프라 기업인 ATS와 중동 진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니어스랩'은 AI 기술을 접목해 국방·산업안전 등 다양한 현장에 필요한 드론 솔루션을 공급한다.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자금 지원 등을 받아 독일·덴마크 기업과 양해각서(MoU) 체결, '200만불 수출의 탑' 및 CES 2025 최고 혁신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우리 디지털 혁신기업들의 동반자로서, 각 기업들이 맞춤형 성장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신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활발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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