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박선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 김장환 대회 고문 등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고관세 정책 이후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민간외교 차원에서 한미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 정부와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대미 외교 경험이 풍부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문을 구하는 한편, '6·25 참전용사 기념사업'을 통한 한미 우호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기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전쟁 이후 약 2만2000개 대미 수출 중소기업이 큰 우려를 겪고 있다”며 “오는 17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 미연방 및 주정부 경제 관료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워싱턴 D.C.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추모의 벽'과 같은 기념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국내에는 이를 기릴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용산 주한미군기지 부지에 한미동맹을 기념하고 전사장병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조성하는 사업에 이 전 대통령께서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