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노리는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탄핵 국면에서 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 전 장관은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당대표에 맞설 수 있는 대항마는 자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에서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과 함께 공약으로 AI 시대 G3 국가 진입, 지역 균형발전, 북한의 핵위협에 대처한 핵연료 재처리능력 구비 등을 내세웠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해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해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방위비 분담 문제, 핵연료 재처리 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상해서 한미동맹을 든든하게 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시장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며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자유시장 경제 기본법을 제정해 반기업, 반시장적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아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신을 '국민이 찾던 새로운 카드'로 내세웠다. 이 지사는 “2028년 총선 임기에 맞춰 3년 재임 후 분권형 개헌을 통해 협치의 제7공화국을 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확장성, 설득력 그리고 국민을 아우르는 품, 자유우파가 가진 감동과 실력을 보여줄 새로운 인물은 이철우”라고 호소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