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출마를)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탄핵 사건은 당부를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 우리에게는 탄핵 논란에 더 이상 휩쓸릴 시간이 없다”며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반대의 그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갈등과 분열이 없는 국민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 정권연장의 상투적인 진영논리의 틀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 공존공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조국 근대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시대까지 질주해 온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해 대한민국 100년 미래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One Korea(원 코리아), Great Korea(그레이트 코리아)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혀왔다.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절차를 차례로 밟겠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빠르면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 및 사퇴 일정을 밝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