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닌텐도, '스위치2' 내수-해외 가격차 15만원... 전작比 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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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일본 닌텐도가 6월 5일 출시하는 차세대 게임 콘솔 기기 '스위치2' 국내 판매 가격을 64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본 내수용(4만9980엔) 대비 15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30만원대에 출시된 전작보다 두배 가까이 인상된 가격에 일본 내수 버전과도 큰 차이를 보이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2 미국 발매 가격은 449.99달러(약 66만원), 유럽 지역 가격은 469.99달러(약 69만원)로 더 비싸게 책정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발표한 상호관세까지 적용되면 미국 이용자의 가격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게임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닌텐도가 관세로 인한 공급망 충격에 대비해 완충 지대를 구축하고자 이 같은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위치2는 화면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다. 두께는 13.9mm로 동일하다. 휴대 모드에서는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120프레임까지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TV와 연결된 독에 연결하면 2160p(4k) 해상도까지 늘어난다.

전용 컨트롤러 '조이콘'은 자석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마우스처럼 바닥에 놓고 게임을 조작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내부 저장 공간은 32기가바이트(GB)에서 256GB로 확장됐다.

닌텐도 스위치2 출시에 맞춰 발매될 론칭 타이틀로는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가 선정됐다. 아울러 반다이남코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엘든 링', 국제 시상식을 휩쓴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하데스'의 후속작 '하데스2', 캡콤의 대전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6', 2인용 어드벤처 게임 '스플릿 픽션' 등도 닌텐도 스위치2 버전으로 출시된다.

닌텐도는 스위치2 핵심 신기능으로 '게임챗'을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챗은 여러 다른 사람과 동시에 음성 채팅을 하고, 화면을 공유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별도 외장 카메라 '닌텐도 스위치2 카메라'를 함께 이용하면 자신의 모습을 화면에 비출 수도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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