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 반도체디스플레이연구센터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는 '제14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주포럼'(반디 제주포럼)을 오는 11~12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반디 제주포럼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로, 제주대 아라컨벤션 홀에서 열린다. 산학연(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맞춤형 인공지능(AI):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다.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AI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에 최적화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토의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인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AI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구조'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 교수는 HBM 기본 구조를 창안해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AI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반도체인 HBM의 기술 진보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AI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됐다. 이선길 도쿄일렉트론(TEL) 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반도체 제조 및 공정 개발을 위한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우영 반디제주포럼 조직위원장(제주대 교수)은 “다변화하고 있는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게 산업계와 학계의 핵심 과제”라며 “반디제주포럼에서 이에 대한 해법을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4회 반디포럼은 제주대 반도체디스플레이연구센터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TEL,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하나머티리얼즈, 와이씨, 한국야스카와전기, 에드워드코리아, 퓨리텍,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 등이 후원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