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내일의 슈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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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다시 보고 있다. 슈퍼히어로 영화를 즐겨 보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 인공지능(AI)과 양자역학 등 급부상한 기술이 다채롭게 등장, 흥미로웠다.

AI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50년대로 알고 있다. 기술이 상용화하고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온 건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고객을 만나면 딥러닝이나 머신러닝 속도만 언급하던 초기와 달리 AI 인프라 전반에 걸친 요구가 다양해진 것을 체감한다.

실제 사용환경에서 필요한 성능은 단순하지 않다. 예를 들어 고성능 PC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클록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SW) 구동 성능과 연결성, 부팅속도 등 실사용 환경에서의 성능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인텔이 다양한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상과 업무, 레저를 아우르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일고 있으며, 개발자는 새로운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물론 향후 디지털전환을 견인할 혁신이 일 분야에 집중해서 나만의 무기를 갖출 수 있다면 시장 기회를 나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세계의 슈퍼히어로인 개발자들에게 토르의 망치처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네 가지 '슈퍼파워'를 언급했다. 네 가지 슈퍼파워는 바로 △클라우드 인프라 △포괄적 연결 △AI △인텔리전트 에지다.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일상과 업무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키며 삶의 변화를 창출할 강력한 무기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인간과 기술을 연결하는 접점이다.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10년 안에 1페타플롭스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고, 1페타바이트(PB) 데이터를 1밀리초(㎳) 이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기술과 플랫폼 진보로 컴퓨팅 환경의 각종 걸림돌이 제거되고 있다.

클라우드의 무한한 확장성과 용량은 인텔리전트 에지로 '범위의 한계'를 넘어선다. 수많은 기기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생성·저장·분석하려면 제타스케일 전환이 필요하다. 페타스케일에서 엑사스케일로 전환하는데 12년 이상이 걸린 반면에 인텔은 앞으로 5년 안에 제타스케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자가 컴퓨팅을 가속할 수 있는 최적화된 도구와 SW 환경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모든 네트워크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일상화와 6G를 준비하면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HW·SW를 포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AI는 삶의 모든 영역에 도입됐다. 일반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술 도입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지 않도록 책임감을 발휘해서 접근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기술 기업은 개발자 생태계, 도구, 기술 및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개발자는 개발 플랫폼을 직접 갖추지 않아도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기술 혁신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연결하고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 열린 환경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기술은 인간이 개발해 낸 것이며,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기술은 본질적으로 중립적이다. 이에 따라 기술을 좀 더 책임감 있고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윤리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ms.kwon@in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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