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3사가 공공 시장에 들어오게 되면서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AWS는 KISA에 신청한 CSAP 하 등급(개인정보 없이 공개된 데이터를 운영하는 시스템) 인증을 지난 달 28일 통과했다. 이를 통해 국내 공공기관들은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SAP는 정부·공공기관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KISA는 보안 인증제 평가를 위해 AWS 서울 리전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을 심사·평가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CSAP 인증으로 국내 정부·공공 기관들은 AWS 클라우드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AWS와 MS, 구글 클라우드 3사는 모두 국내 공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MS와 구글 클라우드는 각각 지난해 12월, 지난 2월에 AWS와 같은 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 간 경쟁이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AWS는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만큼,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CSAP '중' 등급까지 외국계 기업에 열어줘야 한다고 밝힌 만큼, 글로벌 클라우드 3사는 국내 공공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