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원장 서재형)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5년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기업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 2개 분야로 나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재편 승인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대상 '미래차 전환 컨설팅'에 2개사,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품 시제품 제작 지원'에 8개사를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신청기간은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다.
대구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는 지역기업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2년 1월 KIAPI를 거점으로 출범했다. 센터는 그동안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을 회원사(2025년 3월 기준 212개사)로 두고 애로해소를 위한 창구역할을 수행해 왔다.

온·오프라인 상시 상담·자문, 지원사업 연계 등 활동으로 대구지역 28개 기업이 산업부의 사업재편 승인기업으로 선정되도록 지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센터 지원을 받아 사업재편에 성공한 에스제이에프는 전기차 배터리용 시제품 제작에 성공하며,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는 어려운 내수시장과 복잡한 대외 환경 속에서 기업 현장 방문 활동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특히 올해들어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등 지역 대표기업 10여 개사를 방문, 현장소통을 강화해 왔다. 향후 50개사 이상 중소기업을 추가로 방문해 상담과 기술자문을 통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격월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지역 내 자동차부품기업들이 미래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최신 기술 정보와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일환으로 지난 2월 개최한 'CES2025 리뷰 및 기업지원사업 설명회'에는 지역기업 60여 개사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8일에는 'AI 및 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센터의 고유활동과 함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역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사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최근 미국 관세정책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신속한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 기업들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