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는 전국적으로 산불재난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제26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의 개막식과 주요 공연 등 핵심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긴급 상황에서 소방·안전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축제는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막식, 노래자랑, 각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했으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규모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축제 기간 동안 백사면 일대의 산수유꽃 관람은 자유롭게 가능하며, 지역 상권과 연계된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 전시 등은 정상 운영한다.
김경희 시장은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장 질서 유지와 교통 관리,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문객께서는 화기사용 금지, 쓰레기 되가져가기, 대중교통 이용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