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자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트먼 CEO는 이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이 “글로벌 확장 및 기업 파트너십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브래드가 우리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며 비즈니스 전략과 주요 파트너십, 인프라 및 운영 우수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의 영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COO의 역할을 확대하면서 올트먼 CEO가 맡아왔던 일부 역할을 COO에게 일임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라이트캡은 벤처 캐피털 회사인 와이콤비네이터에서 올트먼과 함께 일했으며,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다.
오픈AI는 올트먼 CEO가 여전히 전체 운영을 총괄할 것이라면서도 그가 “연구 및 제품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측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트먼 CEO가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지난해 9월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난 이후 후임자를 뽑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올트먼 CEO의 기술 집중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에서 오픈AI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트먼 CEO가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강력한 신제품을 지원할 수 있는 최첨단 AI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연구 부문 수석 부사장이었던 마크 첸을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승진 임명하고,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합하는 임무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