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는 이동환 시장이 지난 21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25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의 CityCOP 포럼에 참석해 '자원의 재고찰: 순환도시를 위한 길'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양시는 생활폐기물과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매일 약 1만7000㎥의 바이오가스와 275기가 칼로리(Gcal)의 폐열을 실시간 디지털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탄소배출권 거래에 활용하고 있다. 또 '자원순환가게' 26곳을 통해 투명 페트병, 알루미늄, 철 등을 수거해 시민 참여로 약 3만2000톤의 고품질 재활용품을 자원화했으며, 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는 456톤에 달한다.
또 고양시는 △폐전자제품 무상방문수거 사업(연간 1366톤 재활용 및 3955톤 탄소 감축) △대형폐기물 업사이클링 사업(2만3973톤 감축) 등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디지털 기술과 시민 참여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과 정책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ityCOP 포럼에 앞서 고양시는 대만 가오슝시와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가 주도하는 '기후중립과 스마트시티 실천 커뮤니티(ComP)' 출범식에도 참여했다. ComP는 기후중립 및 스마트시티를 위한 글로벌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고양시는 일본 요코하마시·교토시, 필리핀 바탕가스주·일로일로주, 호주 뉴캐슬시 등과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서밋 일정 종료 후 이동환 시장은 대만 타이난시에 위치한 '타이난 사이언스 파크'를 방문해 린슈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남부과학단지관리국 부국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시장은 “타이난 사이언스 파크는 대만 남부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고양시가 지향하는 글로벌 첨단 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현한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