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025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실적을 발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데이터센터용 제품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3분기(3~5월)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2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8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규모로, 미국 증권가 전망치인 79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1.56달로로 시장 예상치 1.43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실적은 D램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메모리 성과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2분기 실적 중 D램 매출은 76%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대비 47%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HBM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HBM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연속적으로 전분기 대비 50%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매출이 세배로 급증했다고 부연했다.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을 넘는 성장을 예고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 86억~90억달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85억달러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3분기에도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 증가에 힘 입어 마이크론의 또다른 (실적) 기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