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동일 성분 치료제지만 적응증에 차이가 있다.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와 남성 골밀도 증가 등을 적응증으로 보유했다. 오센벨트는 암 환자 골 전이로 인한 골격계 합병증 예방·골 거대세포종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스토보클로는 개선된 주사기 설계로 의료진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자동으로 주사침이 몸통 안에 숨겨지는 구조로,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주사 후 처리할 수 있고 바늘로 인한 부상 위험을 최소화했다. 별도 안정성 시험을 거쳐 제조일부터 사용기한이 경쟁제품 대비 12개월 늘어난 48개월에 달한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데노수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보건복지부 보험 약가 등재를 신청했다. '스토보클로프리필드시린지 60mg/1mL'와 '오센벨트주 0.12g/1.7mL'는 각각 11만1384원, 17만5972원의 약가를 책정받았다. 회사는 신속한 국내 판매 개시로 시장 선점을 기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의료진 대상 제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협력사와 질환별 판매에 특화된 마케팅 등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스토보클로의 경우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히고, 시장 공급에 힘을 합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국내 판매를로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안 질환, 골 질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면서 “퍼스트무버의 이점을 활용해 국내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