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초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 첫 촬영 영상 공개

Photo Image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가 촬영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섬 일부. (쎄트렉아이 제공)

위성체계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의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쎄트렉아이는 17일 스페이스아이-티가 촬영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섬 일부 영상을 공개했다.

스페이스아이-티는 지난 15일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된 후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위치한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해 초기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높이 약 3m, 무게 약 650㎏의 중형 지구관측위성으로 상용급으로는 최고 수준인 해상도 25㎝의 광학영상을 고도 500㎞에서 생성한다.

이번 촬영 영상은 스페이스아이-티가 발사체 분리 후 약 6시간 뒤 촬영한 것이다. 별도 검보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주차장 선과 차종 등을 식별할 수 있는 정밀도를 나타낸다.

쎄트렉아이는 앞으로 약 3개월 간 초기 운영, 상세 기능시험, 자세제어 변수 최적화, 검보정 등을 완료해 더욱 향상된 품질의 위성 영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쎄트렉아이는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를 통해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를 추진하고,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아이에이(SIA)를 통해 초고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구 관측 분석 솔루션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이을 대표는 “궤도 진입 후 약 6시간만에 초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한 것은 쎄트렉아이가 축적한 위성 체계 기술과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하반기에 최적의 위성 데이터 공급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