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 결제 대금 지급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 홈플러스의 원활한 회생 절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일환으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게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MBK파트너스는 “회생법원 보호 아래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 활동을 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여러 이해관계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자들을 포함한 모든 채권자 분들과 홈플러스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계되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