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조직문화와 입사지원자 적합성 본다”

국내 기업 61%가 조직문화와 지원자와의 적합성 확인 후 채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졸업생 특화프로그램 등이 제공하는 지원기업·직무 분석 특강이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387개소 응답, 응답률 77.4%)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24일까지 채용 브랜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387개)의 61%는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와 조직문화의 적합성을 살펴보는 컬처핏 확인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기업은 컬처핏 확인을 통해 '조직 및 업무에 대한 빠른 적응'(69.5%), '기존 구성원과의 협업 향상(갈등감소)'(49.2%), '이직률 감소'(27.1%)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네이버는 서류전형 단계에서 '기업 문화적합도' 검사, LG 에너지솔루션은 '컬처핏 전형' 단계를 운영한다. CJ는 계열사에 따라 서류전형과 1차 면접 사이, 또는 1차 면접 후에 'CJ 컬처핏 test'를 진행한다.


컬처핏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인적성 검사(64.0%)를 활용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실무 면접(56.8%), 자기소개서(46.2%), 임원면접(41.5%) 순으로 조사되었다. 갈등 해결 방식, 팀 프로젝트 경험, 작업 환경 변화 시 어떻게 적응했는지,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와 그 이유 등을 질문함으로써 지원자가 그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는 입사 면접에서 매번 지원자에게 “당신이 살면서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와 그걸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자세히 말해달라”고 질문한다는 전언이다.

한편, 고용부는 올해 시작된 '한국형 청년 취업지원 보장제'로 전국 121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졸업생 약 5만명에게 1대 1 상담과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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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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