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S&P 면담…“현 시점에서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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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연례협의단 킴엥 탄 국가신용등급 아태총괄 등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연례협의단을 만나 한국의 경제 상황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K-칩스법과 지난 5일 발표한 50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을 소개하며 한국 경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관련해 한국 경제에 기회 요인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선과 에너지 등 미국의 관심 분야에서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S&P는 한국의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질의했으며, 최 권한대행은 지출 구조조정과 사회안전망 강화로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만 자산 불평등 심화와 계층 이동 기회의 축소 등으로 '체감 불평등'은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사회 이동성 개선을 위한 구조적 해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 측은 작년 말 계엄 사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한국의 국가 시스템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진단하며 현 시점에서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견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대외건전성도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 순대외자산, 안정적인 경상수지 흑자 등이 높은 신용등급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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