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롤' e스포츠 경기 더 역동적으로... '피어리스' 정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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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피어리스 도입에 대한 팬 대상 설문 결과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경기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올해 주요 국제 대회에 정식으로 도입한다. 경기에 활용되는 챔피언 캐릭터 선택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전략이 등장함에 따라 보다 역동적인 e스포츠 게임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제스로 차 라이엇 게임즈 LoL e스포츠 운영 담당은 “올해도 풀 피어리스 시스템을 유지하고 결정했다”며 “e스포츠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글로벌 전 지역에서해 팬들의 의견을 수집한 결과 대다수 팬이 풀 피어리스 방식의 지속을 원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토너먼트 드래프트의 변형인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다전제 e스포츠 경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전 세트에서 사용했던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게 함으로써 승부를 가르는 변수를 늘린 방식이다. LoL에서는 2023년 중국 2부리그에서 시작해 지난해 북미 리그와 국내 리그(LCK)에 시범 도입이 이뤄졌다.

차 담당은 “의사 결정 과정에 프로 팀과 선수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됐다”며 “선수들과 코치진은 전략 수립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다양한 챔피언을 연습할 수 있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풀 피어리스 시스템의 장기적인 안착을 위해 프로 팀 및 팬과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단판제 운영 방식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함께 프로 팀 연습 환경 개선도 고려하고 있다. 프로 팀이 변화된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e스포츠 생태계를 함꼐 만들어가는 팬 또한 새로운 경기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피유 리우 라이엇 게임즈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는 “한국은 게임 측면에서 언제나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고 핵심적인 피드백 등으로 큰 인사이트를 주는 지역”이라며 “다양한 형태로 e스포츠 생태계를 지원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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