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민생' 꺼낸 이재명…“성장 중요하다 했더니 복지 버렸냐고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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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20대 민생의제 발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동력 확보를 위해 장외투쟁을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민생을 꺼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정치의 본분으로 꼽은 뒤 성장과 복지를 모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20대 민생의제 발표회'에서 “시각이 한쪽으로 쏠려서 흑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성장 얘기를 많이 했더니 공정·분배는 버린 것이냐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 대표가 인태연 전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민생연석회의는 민생 의제를 도출하고 제도 정비를 통한 생활 적폐 개선이 목적이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화폐 △자영업자 사회안전망 확충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소상공인 경영 안정 △노란우산 공제 안정적 운영 △안전한 일터 △차별 없는 일터 △공정한 노동시장 △기후위기·에너지·AI 등 복합위기 시대의 정의로운 전환 △공공영역의 사회적 책임 강화 △청년 맞춤형 일자리 정책 △금융소비자 보호 확대 △포용적 금융 △주거복지 등 20개 의제를 바탕으로 한 60개 정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궁극적 역할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민생으로 줄여서 말하는데, 민생이란 단어가 많이 오염됐다. 하지만 여전히 민생은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특히 복지와 성장을 모두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경제·안보·치안·민생·기후·역사 등 해야 할 일이 다양하다. 최근 경제가 중요하다고 했더니 그러면 복지는 버린 것이냐고 한다. 이후 복지도 중요하다고 했더니 왔다 갔다가 한다고 지적한다”면서 “한쪽으로만 보는 건 고집불통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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